자면서도 수익을 낸다는 말에 넘어갔다.

자동화 도구

만약 퀀트에 관심이 많아서 자동투자와 관련된 자료와 논문, 파이썬을 통한 구현을 직접 해보려면 주로 구글 검색에 의존해야 한다. 기본적인 지식들은 네이버 카페나 티스토리에서 찾을 수 있지만 실제 구현하고 적용하기 위해서 필요한 기술 블로그들은 대부분 자동투자와 관련된 퀀트기법을 소개하는 블로그들이고 주로 깃헙이나 티스토리에 있다. 요즘 정보를 찾다 보니 이와 유사한 분야의 블로그들이 나도 모르게 자주 눈에 띈다는 것을 발견했다.

몇 번의 검색을 더 해보면 대다수의 블로그들과 카페에서 유사한 글들을 대량 양산하고 있는 분야가 있다. 이러한 블로그들은 바로 블로그 수익화, 유튜브 제작 방법 등을 다루고 있으며 생각보다 꽤 다양한 방법이 공유되고 업데이트되는 듯하다.

수익화 모델을 만드는 방법

추가로 검색을 더 하다 보면 솔깃한 문구들이 보인다. 요약하자면, '하루 2시간만 하면 끝!' '경제적 자유가 눈앞에 이미 너는 자유인!' '시스템을 잘 만들어 두면 자다가도 떡이 나온다!' 정도로 요약된다. 퀀트 자동투자를 찾다 말고 수익화 블로그의 주장을 듣다 보면 사실하려는 것은 비슷하다. 또한 이런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인 사람들은 오~ 그럴싸한데?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 그래서 몇 가지 유튜브와 강의를 들어봤다. 조금씩 포인트는 다르지만 공통적인 주장이 있어서 공유한다.

  1. 처음에는 힘들지만 꾸준히 하면 후회 없다.
  2. 사실 하루나 일주일에 몇 시간 정도라고 말했지만, 블로그를 시작하자마자 하루 2시간만 해도 된다고 말하지는 않았다. 이것은 여러분의 블로그 작성 루틴과 콘텐츠, 그리고 시스템이 알아서 잘 돌아가게 할 능력이 되면 그 정도로 투자해도 된다는 뜻이다. 그리고 그게 언제 된다고 말하지도 않았다. 그러니 원하는 경제적 자유의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 알아서 잘하시리라 믿는다.
  3. 블로그에는 크게 두 종류가 있는데, 하나는 단기 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수익형 블로그이고 다른 하나는 꾸준히 양질의 글을 작성해서 수익과 함께 가는 블로그가 있다.
  4. 단기 수익을 노리면 리스크에 노출되는데, 바로 믿고 있던 플랫폼의 저품질 판정이 그것이다. 이렇게 되면 검색유입은 물론 경제적 자유를 향한 노력과 시스템이 망가지거나 그 시기가 늦어질 수 있다. 하지만 블로그로 생계를 꾸리기보다 소소하게 일상과 정보를 공유한 결과로 치킨을 먹자고 한다면 크게 신경 쓸 만한 일이 아닐 수도 있다.
  5. 양질의 글을 매일 꾸준히 작성하셔라. 그런데 만약 꾸준히 양질의 글을 작성하는 사람이라면 지금 이 강의를 듣고 있을까? 아니면 이미 작성하고 있을까? 음..
  6. 이렇게 말해도 여러분은 급하시고, 이미 뭔가를 하겠다고 덤벼들었고, 각 잡고 블로그를 만들고 계신데 여기서 2년 걸리는 로드맵을 알려주면 답답해하실 것이므로, 빠르게 구글 애드센스와 간편한 세팅 방법을 익히고 이 세계로 들어오시면 됩니다.
  7. 우선 블로그가 뭔지 시스템도 아시고 이 시스템에서 수익을 만드는 루틴도 경험하기 좋게 몇 가지 팁도 드립니다.

요약하면, 이 정도가 주요 골자이다.

할만한가?

사실 코드 등을 한 군데 모으고 하기에는 깃헙 블로그가 좋긴 한데, 생각보다 편하지도 않고 내가 아는 대부분의 지식은 인터넷, 유튜브 그리고 논문에서 나온 것들이기 때문에 따로 정리해야 하는 것을 아이패드에 옮기는 것 말고 다시 적어서 포스팅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어서 그냥 아무것도 안 하고 있긴 하다. 그렇다고 앞으로 블로그에 하나하나 쓸 것 같지도 않다. 왜냐하면 이것 말고도 할 게 너무 많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어차피 검색하고 어차피 정리할 거 네이버, 블로그 스폿, 또는 쓰다만 일기처럼 중간에 잊힌 내 블로그들의 글을 한 군데로 모으는 것도 의미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역시 과정이 만만치 않고 귀찮아서 여기에 다시 모을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그냥 폐쇄... 어차피 안 보던 거라서 없던 거나 다름없다.

결국, 티스토리 블로그 만드는 법과 블로그 수익화 모델에 대해서 알아보고 블로그를 티스토리로 다시 적어보기로 했다. 그래서 10년이 넘은 한두 페이지 쓰다 말아버린 블로그 스폿과 5년 전쯤까지 일기장 대신 끄적거리고 아무도 안 찾던 네이버 블로그를 접고 티스토리 블로그를 시작한다. 그래봐야 수익과는 거리가 멀거고, 또 쓰다가 말지도 모르지만. 혹시 아는가? 계속 쓰게 될지?

혹시 이 글을 읽으신다면?

몇 개의 강의를 들어보면 생각보다 검색된 블로그를 보는 눈이 달라지게 된다. 처음에는 필요한 정보를 얻으면 나가고 그만이던 블로그가,

  1. 이제 전체 구조가 대충 눈에 들어온다.
  2. 이 블로그는 하다가 중단되었구나? 이 블로그는 취미이구나? 이 블로그는 유용하구나? 오! 여기는 시간을 갈아 넣었구나? 하는 생각
  3. 이런 좋은 블로그를 나도 만들 수 있을까? 하는 생각
  4. 결국, 아르바이트처럼 하루 2~3시간 꾸진히 투자할 거 아니면 지쳐서 그만두게 되겠네?라는 생각. ^__^

사실 이렇게 말하지만 할까 말까 할 때는 그냥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생각보다 많은 블로거가 각자의 규칙에 맞게 충실히 포스팅을 작성하고 있으며, 아직 블로그에는 유용한 글들이 많다. 그래야 나도 검색해서 양질의 지식을 쌓아갈 수 있지 않겠는가?

chatgpt는 가끔 잘못된 대답을 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