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지션 크기의 변경과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포지션 크기 설정과 리밸런싱 방법

포지션 크기

내가 가진 전체 투자금을 NAV라고 하자. 이때 현금을 포함하여 나의 포트폴리오에서 특정 전략자산, 거래에 투자된 총투자금의 투입비율을 포지션의 크기라고 말할 수 있다. 포지션의 크기를 정하는 것은 내 총투자금이 위험에 노출되었을 때 내가 투자한 금액이 얼마만큼 타격을 입을지에 대해서 대응하기 위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모두 주식시장이 우상향 할 것으로 믿고 있으며, 이 시장에서 자산이 오를때 많은 투자금을 투입하고, 반대로 자산이 내릴 때 많은 투자금을 회수해서 시장을 이기기 위한 포지션과 크기를 찾기 원한다. MDD -80%를 버티면서 전략을 유지할 수 있는 개인이 몇 명이나 있겠는가?

하지만 포지션의 크기를 조절하는 것은 가만히 있는다고 누가 와서 가르쳐주지 않고, 간단한 룰로 정하기도 어렵다. 하지만 시장의 흐름을 타고 꾸준히 참여하기 위해서는 항상 살아남아 있어야 한다.

시장의 거래 규칙
1. 베팅하지 않으면 이길 수 없다.
2. 자산을 모두 날리면 베팅할 수 없다.

장기적으로 시장에 머무르는 투자자만이 상승장이든 하락장이든 겪으면서 투자금을 불릴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점을 고려해야 할까?

포지션 크기를 정하는 방법

최대 손실 리스크 (maximum risk)

내가 만약 투자금의 50%를 잃었는데, 이것을 복구하기 위해서 얼마나 올라야 할까? 정답은 100%에 거래 수수료를 조금을 더 추가한 금액이다. 다시 말해, 시장에 오랫동안 남아 있기 위해서는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총손실의 양을 정해서 나의 계좌가 위험에 노출될 위험 비율을 정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최대손실 리스크는 손익 비대칭성을 고려하여 2~3%로 설정한다. 손익 비대칭성이란 앞의 50% 손실과 이를 복구하기 위해 100% 의 이익이 필요했었던 예시처럼, 일반적으로 특정 비율의 손실을 보았을 때 다시 그 손실을 회복하기 위해서 더 높은 비율의 수익이 필요하다는 것을 말해준다. 내 총투자금이 5,000만 원이고 최대손실 리스크를 2%라고 하면 내가 잃어도 된다고 정한 최대 투자금은 100만 원이 된다.

거래 손실 리스크 (trading risk)

일단, 시장에 참여했다면 나의 전략과 무관하게 거래당 잃는 금액부터 고민해야 한다. 희망 회로를 돌리고 시장에 참여했지만, 사실 언제 손털고 나올지를 먼저 생각하고 들어가야 한다. 예를 들어서 100만 원에 진입을 하기로 했다면 98만 원에는 손절매를 하겠다고 생각하고 시작해야 한다. 이 경우 거래로 인한 손실 리스크는 2%가 된다.

포지션의 적절한 크기 (betting size)

보통 베팅사이즈라고도 하는데, 예를 들어 내가 자본의 100만원까지는 최대손실 리스크로 감수하기로 하고, 거래 시 2%의 거리손실 리스크인 2만 원을 허용한다고 하면 적절한 베팅 크기는 '100만 원/2만 원 =500 단위'가 된다.

이 밖에 포지션의 크기를 정하는 방법이 있을 수 있다. 우선 간단히 베팅 크기를 고정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매번 거래마다 100 단위를 투입하기로 정할 수 있다. 이러한 고정 크기는 주식의 가격이 변하면 투입해야 하는 금액이 변동될 수 있으므로, 투자금이 부족한 경우 실행하기 어렵다. 다음으로 고정금액을 투입하는 방법을 생각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매번 거래마다 10만 원씩 투입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이 방법은 1회 투입 금액보다 높은 자산을 살 수 없는 단점이 있다.

승수 (multiplier)

10,000원을 가지고 1,000원을 투자하면 가지고 있는 현금에 비해 투자금액이 너무 적고, 이익도 적다. 이렇게 하려고 투자를 하는 것이 아니므로 적당한 승수를 구해야 한다. 이때 승수는 내가 자산을 리벨런싱하는 기간 동안 해당 전략자산이 최대한 많이 떨어지지 않을 정도의 크기를 생각해서 정해준다. 예를 들어, 승수를 4로 해서 1,000 * 4 = 4,000원을 투입한다. 이때, 내가 잃기로 한 1,000원의 4배로 투자금을 늘렸다는 것은 내가 정한 리벨런싱 기간 중 자산이 25% (1/4 = 0.25) 이상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투입량을 늘리는 것과 같다.

마무리

오늘은 신규 진입 시 매수 포지션의 크기를 정하는 방법과 이를 위해 필요한 리스크 및 승수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더 유용한 정보를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